러시아의 대표적인 시인 블로크의 시 <7개의 로망스>는 소프라노,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해서 작곡되었다. 독창성부는 낭송 양식을 주로 사용하며 가사의 음율적, 음향적 특성을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만들었다. 피아노의 리듬감 넘치는 윤곽과 중음 주법을 사용하는 첼로와 현의 마찰 효과를 살린 바이올린 등 쇼스파코비치만의 독특한 세계를 볼 수 있으며 만년에 이르러 진리 탐구와 예술 그 자체를 위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 했던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살롱 음악 분위기의 피아노 트리오 1번, 친구 솔레니틴스키의 죽음에 바친 작은 레퀴엠이라 할 수 있는 피아노 트리오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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