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보다 3년 뒤에 보헤미아에서 태어난 크롬머는 베토벤보다 3년 뒤에 세상을 떠났다. 초기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우아한 빈 고전양식을 충실히 답습했으며, 노년에 접어들어서는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음악스타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관악과 실내악 분야에서 빼어난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현악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와 피아노사중주는 고전적인 정연한 양식미와 로맨틱한 감성이 적절히 조합된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콘트라스테 쾰른은 당대의 악기들의 고아한 음색을 활용하여 이 작품들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훌륭히 표현해 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