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가 48세 되던 해에 작곡한 두 번째 피아노협주곡은 피아노 독주부가 포함된 교향곡이라고 불릴 만큼 독주악기와 관현악이 완벽한 일체감을 이루는 작곡가의 대표적인 걸작이다. 베토벤의 함머클라비어 소나타 음반으로 유럽 음악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프랑스의 젊은 피아니스트 귀와 북구 오케스트라 계보를 대표하는 노대가 베르글룬트의 만남은 작품의 거대한 스케일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장쾌한 연주를 가능케 하였다. 2003년 5월 31일 로얄 페스티벌 홀에서의 공연실황을 담은 것으로 라이브의 열기와 긴장감이 연주의 감동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의 환호는 이 연주의 우수함을 고스란히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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