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독일 레퀴엠
-연주 : 산드린 피오(소프라노), 스테판 데구(바리톤) / 브리지트 앙게레르, 보리스 베레조프스키(피아노), 악상투스
1869년 관현악과 합창, 두 명의 독창을 위해 ‘독일 레퀴엠’을 완성한 브람스는 비슷한 시기에 관현악 파트를 두 대의 피아노로 옮긴 축소 버전을 내놓았다. 좀 더 간소한 방식으로 작품이 널리 연주되기를 바란 출판사와 작곡가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브람스는 단순한 편곡을 넘어서서 관현악의 음향이 피아노에 정확히 투사될 수 있도록 합창 부분까지 수정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편곡 버전은 원곡과 다? ?묘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악상투스의 순결한 음색과 중량감 넘치는 앙상블, 피오와 데구의 빼어난 독창, 앙게레르와 베레조프스키의 심포닉한 합주는 재창조된 작품의 매력을 에누리 없이 살렸다. 색다른 의상을 입은 브람스. 한번쯤 들어보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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