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젊은 여류 첼리스트 앙느 가스티넬의 최신작. 20세기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두 개의 첼로협주곡을 수록하였다. 뒤프레의 감상적인 연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엘가의 첼로협주곡이지만 가스티넬은 과다한 감정이입을 전면에 드러내기 보다는 애이불비의 심정을 담담하고도 침착하게 그려나간다. 바버의 첼로협주곡에서는 강건한 외형의 틀 안에 부드러운 감성을 담아내는 절묘한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영국의 신성 저스틴 브라운의 패기만만한 서포트도 일품이며 버밍엄 심포니의 탄탄한 앙상블은 래틀 시절의 찬란했던 영광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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