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반도네온 연주자 헬무트 아벨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피아졸라에게 바치는 헌정 음반! 아벨은 직접 피아졸라의 탱고를 반도네온과 현악 사중주의 앙상블로 편곡했는데, 피아졸라가 크로노스 사중주단 등과 함께 말년에 추구했던 실내악적이고 고전적인 스타일에 영감을 받았지만 피아졸라 자신의 연주에 비해 좀 더 고전적인 품위가 있으면서도 쓸쓸함이 아련히 배어있는 독특한 음반이 되었다. 가장 사랑받는 ‘오블리비온’, ‘리베르탱고’ 부터 거의 연주되지 않는 곡까지 섬세하게 짜여진 선곡과 작품에 대한 공감이 넘치는 연주 역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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