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00주년을 맞아 그 참된 매력을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미하엘 하이든의 오페라 <알프스산 목장에서의 결혼> 및 <뵈르클의 베이스 연주자> 세계초연 녹음은 18세기 독일 평민들이 사랑했던 목가적이고 독일적인 순박함을 보여준다. 18세기 잘츠부르크 오페라의 최고 히트작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이 매력적인 작품들은 쉽고 친근한 선율과 반짝이는 위트, 사투리로 이야기하는 독특한 가사, 생기있는 기악곡이 평온하면서도 친밀한 매력을 더한다. 요제프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와의 관계가 아닌 미하엘 하이든 고유의 미덕을 만끽할 수 있는 유쾌한 음반이다. 불완전한 필사본을 완성해서 정성들여 연주한 브루너와 잘츠부르크 호프무지크의 단아한 합주력 역시 음악에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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