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합창음악의 거장, 헬무트 릴링은 최근 바흐에 다시 한번 다가서는 한편 브람스, 슈만, 멘델스존 등 19세기 낭만파 합창음악을 정열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브람스의 가장 사랑스럽고 유쾌한 작품 중 하나인 ‘사랑의 노래 왈츠’에서 릴링은 화려하고 달콤한 빈 음악문화에 접한 북독일인의 반응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반세기 넘게 릴링과 함께 해 온 게힝거 칸토라이는 op.52는 물론, 네 명의 독창자로도 연주되는 op.65에서도 빈틈 없는 앙상블과 빈 왈츠 특유의 가벼움을 멋지게 표현해 냈다. 동곡의 새로운 명연으로 기록될만한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