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 사도 바울
1836년에 처음으로 공개된 이 작품은 멘델스존의 또 다른 오라토리오 `엘리야`와 마찬가지로 사도행전, 시편 등의 성경 구절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사도 바울의 일대기를 근간으로 `회개`를 강조한 이 작품은 당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으나, 멘델스존은 이에 만족 하지 않고, 수 차례의 수정을 감행했다. 프로테스탄트로 개종한 유태인이라는 주제는 멘델스존 자신의 가문의 내력과도 무관하지 않기에 이 작품의 계속적인 보완은 자신의 굳은 신앙심을 스스로 확인하는 절차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합창을 수반하는 대규묘 종교작품ㄷ르에서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어왔던 히콕스는 대단히 선이 굵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세련된 음향의 헤레베헤보다 종교적인 느낌이 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