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케라스가 야나체크 오페라 르네상스를 일구기 전, 체코에서 야나체크 오페라의 전통을 확립했던 바츨라프 노이만의 압도적인 명연! 야나체크 최후의 오페라이자 20세기 오페라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음울한 작품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원작에 바탕을 둔 이야기(대본도 야나체크가 직접 썼다)에서 야나체크는 대담하고 듣는 이의 폐부를 찌르는 듯한 생생한 음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연민을 표현하고 있으며, 악기들이 일종의 라이트모티프로 표현하는 상징적 효과는 충격적이다. 노이만은 슐루브나-바칼라 판본을 나름대로 재구성했으며, 오리지널 악보를 재구성했던 찰스 매케라스의 새로운 판본과의 비교 역시 대단히 흥미롭다. 1970~80년대 체코 최고의 성악가들이 집결한 연주 역시 압도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