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뒤사팽 : 레퀴엠
뒤사팽은 대부분의 현대 프랑스 작곡가와 달리 피에르 볼레즈의 후원 없이 스스로 작곡계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나는 불레즈에 반대한 적은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무슨 대의(大義)를 위해 싸우는 병사는 더더욱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혼자의 길을가고 싶었던 겁니다." 라고 말하는 그의 음악은 뇌종양을 앓았던 10대 시절 자신의 머리 속에서 느끼며 괴로워했던 비정상적인 소리와 빛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 음반에 실린 합창곡들은 그가 중세 신비주의자들의 음악, 글, 행적으로부터 커다란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연주 : 악센투스, 아르스 노바 지휘 : 로렌스 에퀼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