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미학적 속박을 벗어나 자신만의 창조 노선을 추구해온, 독일 현대음악계를 대표하는 볼프강 림의 현악4중주 3, 5, 8번은 1950년대 이후 다소 무시되었던 형식 가치를 의도적으로 재 주장했던 그의 대표적 작품들이다.
심도 있는 내면 세계와 더불어 지난 시대의 소재를 다양하게 표현한 이 세 편의 현악4중주곡은 작곡자가 의도했던 "형식" 회귀를 듣는 이에게 조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 작품은 각기 별개의 추구점을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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