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자케 드 라 게르는 바로크 여성 작곡가의 표상이다. 하프시코드의 명연주자로서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은 드 라 게르는 하프시코드는 물론 바이올린과 성악을 위해서도 뛰어난 작품을 남기고 있는데 여기 수록된 성경 텍스트에 의한 칸타타가 대표적인 성악 작품이다. 에스테르, 야곱과 라헬, 수잔나, 유디트처럼 여성적인 소재를 선택하여 섬세한 선율을 쓰고 있다. 프랑스 바로크 전문 소프라노들의 순수한 낭송이 마음 깊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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