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충실한 양치기>는 정확하게는 비발디의 원곡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이 편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시 바로크 시대의 흔히 이루어진 일로, 당시 작곡가 세더비의 곡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로서 정확한 작곡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알기 쉽게 비발디의 곡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 이유는 비발디의 곡이 일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원래 ‘뮤제트’라고 하는 작은 백파이프를 위하여 쓰여진 곡으로, 현대에는 리코더, 플루트 등으로 연주되기도 하지만, 이 앨범에서 피콜로로 연주하여 원곡의 의도에 보다 근접하고 있다. 전곡을 담고 있는 최초 레코딩으로 보인다. 피콜로의 파가니니로 불리우는 장-루이 보마디의 화려한 피콜로 연주로 진짜 작곡가가 누구이던 간에 이 작품이 지닌 서민적이고 흥겨운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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