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2000년을 기념하여 위촉된 티에리 에스카이흐의 <마지막 복음서>는 중세언어 전문가이자 시인인 나탈리에 나베르의 가사와 작곡가의 개성적인 음악, 그리고 올리비에 라트리가 연주하는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간과 존 넬슨의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가 혼연일체가 되어 ‘애초에 말씀이 계셨다’는 장엄한 선포로 시작되는 요한 복음의 신비를 음악으로 재현하고 있다. 창조-빛-기도-세례-영광을 거치며 언어(불어-독어-히브리어-라틴어)가 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인상적인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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