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오르가니스트가 17~18세기 오르간으로 14~15세기 음악을 연주하는 이 독특한 음반에서 루이 티리는 마쇼-뒤파이-조스켕이라는 중세후기-르네상스 음악 최고의 대가들의 폴리포니 음악을 오르간으로 편곡하여 들려주고 있다. 성악곡을 자유롭게 기악곡으로 편곡했던 당대의 전통과 ‘과거와의 대화’를 나누는 연주자의 음악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우리는 ‘얼굴이 푸르다면(뒤파이)’, ‘팡제 링구아’ 미사(조스켕) 등 르네상스 시대를 수놓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또다른 음색으로 듣게 된다. 고음악 애호가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줄 매력적인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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