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로크 교회음악이 가장 위대한 곳이 그랑-모테트라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성탄절 음악일 것이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된 작자 미상의 장대한 마니피카트를 비롯해서 다캥, 발바스트르, 당드리우, 코레트 등이 아름다운 옛 선율을 목가적 전원풍으로 소박하고 아름답게 다듬은 성탄절을 위한 오르간 음악은 프랑스 음악의 진수를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음반을 통해 대혁명이 오기 전 콩세르 스피리튀엘을 수놓았던 세속음악과 교회음악의 행복한 교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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