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로는 거의 발매되지 않았던 뮌쉬의 모노럴 시대의 대표적인 레코딩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발매되었다. RCA 스테레오 시대 이전의 뮌쉬의 음악은 리듬이 강하고 악센트도 다양했으며 감정적인 측면에 있어서 훨씬 자유로운, 한편으로 변덕스러운 기질도 농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49년 l'ORTF와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컬럼비아)은 이후 두 종의 스튜디오 레코딩보다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보스턴과의 베토벤 7번(RCA)은 그의 절묘한 균형감 및 웅장한 클라이맥스를 담고 있다. 한편 48년 레나디와의 전설적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과 오클레어와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리허설 장면에서는 뮌쉬의 낭만적인 카리스마와 독주자의 싱싱한 불꽃이 품위 넘치는 경합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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