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E. 바흐는 편곡된 작품까지 합하여 40편이 넘는 4중주 소나타를 썼다. 음반은 그 중 특별히 주목받을 가치가 있는 네 편을 수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쾌활과 우울의 대화’라는 독특한 부제가 붙은 c단조 소나타이다. 그 타이틀대로 광대한 감정의 폭 사이에서 악곡은 변화무쌍하게 표정을 바꾼다.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라모의 조카들’은 극과 극의 악상들을 설득력 있게 구성, 작품의 매력을 한껏 드높였다. 나머지 소나타에서도 바이올린 두 대의 아리따운 상성부와 그윽한 비올, 생기를 불어 넣는 하프시코드가 일급의 완성도를 일구었다. *텔레라마, 클래시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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