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이기도 했던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가 조반니 보논치니는 극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오페라 외에 많은 세레나타를 남겼는데, 이는 두 명 이상의 성악가가 등장하는 극적인 칸타타를 가리킨다. 1693년 로마에서 초연된 ‘연인들의 사랑의 적’은 작곡가의 대표적 세레나타. 목동 티르시, 님프 클로리, 반인반수 필레노의 3각 관계를 다루고 있다. 청순한 페르난데스, 시정이 넘치는 오로, 강인한 저음의 자나시는 각 캐릭터에 잘라 맞춘 듯 이상적이다. 앙상블 415도 작품의 핵심을 관통하며 드라마틱하고 박진감 넘치는 반주를 들려준다. 기꺼이 도전할 만한 레퍼토리이다. *텔레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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