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E. 바흐/ 소나타 H 513, 514, 545, 512
연주: 아만딘 베이어(바이올린), 에드나 스턴(피아노)
‘요한 세바스찬 바스’의 둘째 아들인 C.P.E 바흐의 소나타 앨범이다. C.P.E 바흐의 음악을 들어보면 아버지처럼 대위법적 전개보다는 다채로운 선율의 흐름을 중시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바로크 음악보다는 고전주의 음악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앨범에서 소개되고 있는 소나타 역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어 고전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본 앨범에서 ‘아만딘 베이어’의 바로크 바이올린은 오히려 현대 악기보다 더욱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런 상반적인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것은 피아노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바이올린이 담아 낼 수 있는 고전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 이 양면성을 베이어가 모두 뿜어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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