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카자드쥐는 작곡가로서 많은 양의 작품을 남겼다는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전형적인 프랑스 취향의 감수성과 재즈적인 즉흥적인 요소, 모차르트를 연상시키는 재기발랄함과 순수함을 지닌 그의 피아노 작품들에 매료당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리파티에게 헌정한 ‘즉흥곡’의 순결함, 라벨에게 헌정한 ‘전주곡’의 시적 에스프리, ‘토카타’의 긴장감은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서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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