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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영국의 바로크 음악에 있어서 위대한 전형을 이룩한 헨리 퍼셀의 열세 개의 비올족 악기를 위한 판타지아는 그가 21살 때의 젊은 나이에 작곡된 곡들로서 그의 나이를 고려하건대 엄청난 천재의 발휘가 아닐 수 없다. 판타지아는 “성격적인 소품” 양식에 속하는 악곡형식으로서, 음악내적인 주제를 이용하는 경우와 음악외적인 주제를 이용하여 작곡하는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지는데, 여기서 “무명의 판타지아(In Nomine)”로 이름 붙여진 곡들은 음악내적인 주제를 이용하는 범주에 속하지만, 주제자체는 기존의 유명한 선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트랙 4의 판타지아는 반음계를 사용하는 비장한 느낌의 도입부분은 비올족 악기가 갖는 음색의 특질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훌륭한 곡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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