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게 공들여 낸 고음질 복각과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 패키지로,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아카이브즈’ 최신작은 왕도중의 왕도, 발터&뉴욕 필의 베토벤 전집이다. 1930년대부터 자주 뉴욕 필을 지휘했었던 발터는 1940년 중반부터 뉴욕 필을 수중에 두게 되었다. 원숙미의 절정으로 평가되는 1949년 녹음된 [영웅]을 비롯해, 오케스트라를 자신의 수족처럼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는 연주는 지금 들어도 역시 압권이다. 재미있는 것은 9번 교향곡의 4악장은 1949년 첫 녹음에 만족하지 못하고 1953년 다시 녹음한 것이다. 교향곡 7번은 발터의 디오니소스적인 일면을 보여주는 연주로 자극적이면서도 강렬한 파워가 느껴진다. 게다가 1941년의 귀중한 음원을 보너스로 수록하고 있어 팬들에게는 더 없이 친절한 박스 셋트가 아닐까 싶다.
<B>*녹음연도의 특성상 노이즈가 섞여있음을 알려드립니다. </B>
*디아파종 황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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