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크나퍼츠부쉬가 남긴 베토벤 교향곡을 거의 모두 망라한 것으로 크나퍼츠부쉬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폭발적인 추진력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거인의 행진처럼 보폭이 큰 “영웅”과 “운명”의 스케일감은 가히 압도적이며, 2번과 8번 또한 크나퍼츠부쉬만이 가능한 개성적인 어프로치로 저음부의 매력이 한껏 발산되고 있다. ‘건반의 사자왕’ 박하우스의 불꽃같은 타건이 명확히 포착된 피아노 협주곡 4번은 두 거장이 이루어낸 전설적 명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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