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우선 브람스의 초기에서 후기 모테트 작품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단순한 가곡 풍의 작법이 인상적인 '아베 마리아'에서 점차 대위법적 서법을 보이며 교회음악의 정점에 도달한 모테트 작품 110개에 이르기까지 그의 농익어 가는 예술성의 단면을 개괄 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매력이다.
거장 노링턴의 지휘 아래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는 독창자들과 노련한 인토네이션과 농밀도를 과시하는 런던 쉬츠 합창단은 이들 작품에 있어 더할 나위 없는 반려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