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제자이자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의 16대 칸토르로 당대 최고의 교회음악 작곡가였던 호밀리우스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카루스 녹음으로 많은 찬사를 받은 수난 칸타타(83.262)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이 곡에서 호밀리우스는 목동의 시선을 통해 성탄절 이야기를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다. 귀틀러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연주자들은 밝고 기쁨에 가득한 관현악 파트와 독창, 합창이 어우러진 악곡의 축전적 분위기와 드레스덴 바로크 교회음악이 마지막으로 빛을 발했던 아름다운 전환기를 매력적으로 구현했다. 함께 수록된 야코비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좀 더 바로크 옛 전통에 기댄 아름다운 작품으로 힘찬 관악파트와 테너 독창이 어우러진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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