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스와 드레스덴 성모교회의 협력으로 탄생한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음반! 사무엘 쿰머가 성모교회 정면에 위치한 압도적인 케른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비에르네의 교향곡 3번과 5번은 19세기 중반 이후 꽃을 피웠던 프랑스 후기낭만주의 오르간 악파의 걸작이다. 비에르네는 파리 쉴피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스승 비도르와 제자 마르셀 뒤프레 사이에서 프랑스 오르간 악파의 적자로 군림했다. 그의 교향곡 3번(1912)과 5번(1923)은 오르간의 압도적인 화려함 속에서도 음울한 어두움을 품고 있어서 갖가지 개인적 역경에 처해있던 작곡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 하다. 2008년에 카루스에서 새로 출판된 교정판 전집 악보에 따른 연주라는 점도 특기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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