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이 하인리히 브로케스의 종교시에 곡을 붙인 아홉 개의 독일어 아리아는 바흐와는 또 다른 세계를 그리고 있는 바로크 성악의 위대한 걸작이며 그 깊이 있는 내용과 차분하게 정화된 분위기, 헨델 음악 중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선율이 들을수록 깊은 감동을 준다. 라르파 페스탄테는 통상적인 바이올린을 비롯해서 오보에, 플루트 등 다양한 오블리가토 악기와 풍부한 콘티누오 편성으로 한층 화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주며, 반면 모니카 마우흐의 투명하고 정제된 노래는 마치 투명한 물처럼 담담하면서도 작품의 메시지를 섬세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함께 수록된 마테존의 독일어 아리아(세계 초연 레코딩) 역시 보너스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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