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바로크와 빈 고전파가 교차하는 18세기 후반, 남독일에서 활동한 수도사 겸 작곡가였던 에밀리안 로젠가르트(1757~1810)의 교회음악을 담은 세계 최초 레코딩! 그의 음악은 마치 남독일-오스트리아 카톨릭 음악의 바로크 교회를 연상시키는 순백색의 화사하고 밝으며, 대단히 우아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어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모차르트와 슈베르트까지 이르는 독특한 전통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동시대의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성악과 세련된 선율에도 불구하고 수도원 전례음악 특유의 소박한 경건함을 잃지 않은 또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음악이다. 친밀한 앙상블과 따뜻한 음색의 오르페우스 보칼앙상블과 아르스 안티쿠아 오스트리아는 이 작곡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해석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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