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의 리코더 거장 야코프 판 아이크를 연상시키는 독일 현대음악 작곡가 바르바라 헬러의 리코더 독주를 위한 작품집이다. 30초에서 1분 이르는 수백개 짧은 표제 붙은 소품들은 중세부터 민속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리코더 뿐만 아니라 휘슬(아일랜드), 미국 인디언 피리 등 민속악기, 페촐트 사가 제작하는 거대한 베이스 악기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요하네스 피셔의 명인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리코더 연주자나 애호가라면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음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