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구바이둘리나 필생의 역작, <요한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드디어 전곡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2000년 바흐 서거 250주년에 맞춰 의뢰되었던 요한 수난곡을 작곡하던 구바이둘리나는 예수의 부활 이야기로 작품을 마무리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성 요한 - 부활절>을 계속해서 작곡했고, 결국 두 작품은 하나의 거대한 전곡으로 통합되었다. 여기서는 지휘자 헬무트 릴링이 직접 의뢰한 독일어 버전의 세계 최초녹음을 듣게 되는데, 작품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동방교회음악의 경건함에 바흐를 연상시키는 독일어의 엄격함이 더해졌다. 현대 수난곡의 일대 걸작의 완전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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