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의 관현악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는 이 음반에서 그의 “체코 조곡”은 국민주의의 선구자답게 체코의 민속음악적 요소가 충만하다. 크라이슬러에 의해 탁월하게 편곡된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노래”는 서정적인 감성미가 실로 사랑스럽다. “관을 위한 세레나데”는 바흐의 작품과 같이 단조이면서도 유쾌한 음악이 인상적이다. 캐나다 출신의 지휘자 스트래튼은 그의 국제적 경력을 통해 축적한 농익은 음악성과 학구적인 권위성으로 그가 그토록 관심을 기울이는 동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에 활기차고 따스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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