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가 지닌 시적, 열정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던 슈만이 만년에 남긴 첼로 협주곡은 시적이고 사색적인 작품이다. 내면적인 감성과 깊이있게 파고들어가는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의 첼로 스타일이 이 작품의 애절하고 감상적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슈만의 유작인 바이올린 협주곡은 요아힘이 연주를 포기할 정도로 기교적이고 난해한 작품인데, 스니베르거 바이올린이 심도깊게 파고드는 바이올린의 활끝에서 노장의 연륜이 느껴지며, 대조적으로 남웨스트팔리아 필하모니를 이끄는 젊은 지휘자 메르츠의 카리스마가 인상적 연주를 들려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