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op.15는 베토벤 특유의 음악어법이 두드러진 화려한 스타일의 곡이다. 아나톨의 딸 디나 우고르스카야의 연주는 화려하고, 정확한 악센트와 명료하고 치밀한 음색으로 연주한다. 베토벤 최고의 수수께기 같은 난해한 작품 <대 푸가>는 원래 현악사중주 op.130의 종악장으로 쓰여졌으나, 후에 독립된 곡으로 발표되었다. 흔히 현악4중주로 연주되는 혁신적인 이 곡이 지닌 역동성이 현악오케스트라 연주로 배가되며 진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차르네키와 포르츠하임 오케스트라는 이 작품의 독특한 매력을 효과적으로 펼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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