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게링가스가 포르츠하임 남서독일 실내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을 그려내고 있다. 그들이 그려내는 차이코프스키는 색채감이 더욱 풍부하여졌으면서도 산뜻함을 준다. 특히 현악파트의 강력한 사운드는 듣는이의 가슴으로 강하게 밀려들어오는 힘을 지니고 있다. 슬라브적 우수와 함께 극적 긴장감이 넘치는 연주이다. 아렌스키가 차이코프스키 주제를 사용하여 작곡한 현악 사중주 2번 2악장을 차이코프스키의 죽음을 애도하며 관현악으로 편곡하였는데, 그 슬픈 선율이 담고 있는 애상함은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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