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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이탈리아 혈통의 벨기에 작곡가 피오코(1703~1741)의 풍부한 음악세계는 최근 들어 조금씩 소개된 바 있지만 대부분 교회음악에 국한되어 왔다. 악상의 간판 건반주자 에발트 데메예르가 새롭게 선보이는 그의 하프시코드 작품집(1730)은 작곡가의 명성을 확립한 대표작이자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거듭 인쇄될만큼 당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프랑스 풍의 1모음곡과 이탈리아 풍의 2모음곡으로 구성된 이 야심찬 작품에서 피오코는 쿠프랭의 뒤를 이어받은 우아한 프랑스 건반음악 전통의 한가운데서 여러 양식을 아우르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표제가 붙은 1모음곡의 첫 여덟곡은 프랑스 건반음악 예술의 진주라고 할만큼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앙쉬 모델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는 데메예르의 연주 역시 악곡이 요구하는 모든 섬세함과 우아함을 갖추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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