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베르소 플루트의 살아있는 전설, 아직도 촉촉한 신선함을 잃지 않은 영원한 젊은이, 바르톨트 카위컨의 예술을 한 장에 음반에 모았다. 쿠프랭에서 슈베르트까지, 카위컨 직접 고른 베스트 트랙을 고르고 내지도 직접 썼으며, 곡을 자르지 않고 전곡을 수록한 안목도 돋보인다. 마음을 두드리는 듯한 1740년제 로텐부르 플루트를 비롯해서 서로 다른 악기 여섯 개를 연주하는 바르톨트 카위컨은 특유의 완전한 호흡과 매혹적인 음색, 악곡의 내면을 꿰뚫는 양식미, 악기의 아름다움마저도 지배하는 완벽한 통제력을 선보이고 있어서 그가 얼마나 위대한 거장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바르톨트, 지히스발트 형제는 물론 코넨, 데메이에르, 데보 등 동료 연주자들의 도움 역시 실내악적 조화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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