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악음악이 성악의 오랜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16-17세기 이탈리아를 탐구한 두 장의 의미 있는 음반이 하나로 엮여지면서 초기 기악음악에 대해 더욱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볼로냐에서 연주했던 바로 그 콘체르토 팔라티노의 이름을 빌려온 이 단체는 기악의 여명을 다룬 첫 장과 칸초나에서 막 태동한 소나타 양식을 그려낸 두 번째 장 모두에서 자연스러운 음향과 번뜩이는 창의성이 결합된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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