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북스테후데 사망 300주년을 맞아 많은 음반들이 나왔고, 그의 최대 걸작 <멤브라 예수 노스트리>는 더욱 그렇지만 카펠라 안젤리카와 라우텐 콤파니의 연주는 실로 가장 극적이고 격렬한 연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올라 다 감바와 비올로네가 펼치는 강력한 저음 위에 쌓아나가는 수사학적인 설득력과 짜릿한 속도감은 교회 칸타타의 경지를 넘어 오라토리오에 다가서는 극적인 박력과 숭고한 종교적 감성이 결합된 경지를 들려주고 있다. 벨트호펀(Channel)이나 융헤넬(HMF)의 영적인 연주와는 대척점에 서있는 드라마틱한 연주로서 첫손에 꼽을만 하다. 함께 수록된 북스테후데의 단촐한 칸타타 역시 보너스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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