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소리
밤은 안식의 시간이자 마법이 지배하는 환상의 시간이다. 이러한 밤의 아늑함과 신비함에 어울리는 크른베르거와 뮈텔의 작품이다. 바르톨드 쿠이켄에게 사사받은 살로그의 트라베르소 플루트는 빈틈없는 테크닉으로 생기있게 연주한다. 반주 악기로 클라비코드가 사용되는데, 그 나지막한 음량은 플루트의 단아한 음색을 돋보이게 한다. 독주 소나타의 소담스러운 음색과 단정한 모습은 밤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라움클랑의 원포인트 녹음은 밤의 정취가 흠뻑 묻어나오는 자연스런 질감을 가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