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의 변화의 시기인 1952년과 57년에 이루어진 카라얀 레코딩. 전후 푸르트벵글러는 베를린 필에 복귀하였지만, 건강상 노쇠한 상태였고, 이 때, 카라얀이 푸르트벵글러의 후계자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는데 일조한 연주이다. 베토벤 8번은(1953년) 전후 베를린 필의 건재함과 카라얀의 능력을 확연히 보여준 연주이며, 오케스트라 7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1957년)인 베토벤 9번은 카라얀이 이미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후 이 오케스트라를 자신의 음악 철학으로 조탁하는 시기의 녹음이다. 깊은 밀도감과 젊은 카라얀의 패기가 느껴지는 독특한 사운드의 인상적인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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