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의 주제는 분명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이 빚어낸 아름다운 가곡들을 그들이 나눈 편지를 함께 감상하여 그 애틋한 감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첫 곡 <헌정>을 듣는 순간 그 가치는 현재 전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의 절창으로 슈만의 가곡 <미르테의 꽃>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함을 느낄 수 있다. <호두나무>등에서 들려주는 녹아 내릴듯 나긋한 감성은 그 인기의 비결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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