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데르노트가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1번 <타이탄>
*앙드레 반데르노트(지휘), RTBF 심포니 오케스트라
반데르노트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태어나, 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배운 다음 빈의 음악 아카데미에서 한스 스바로프스키에게 지휘를 사사하며 유학하였다. 1951년 최초의 브장송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 우승함으로써 주목을 받았고, 그 이후 앙드레 클뤼탕스 이후의 벨기에가 낳은 대표적 지휘자로 인정받으며 활약했다. 그의 지휘는 지극히 개성적인 해석이나 이색적 주장은 꺼려하며, 깨끗하고 산뜻한 음향과 마무리를 중시한다. 이런 특징은 말러 연주에서도 잘 드러난다. 각 성부간의 균형을 중시해 어느 악기가 두드러지는 경우는 없으며, 따라서 각 악기가 모두 선명히 들린다. 템포 역시 지극히 중용적이어서 무리가 없다. 건조한 녹음 때문에 약간 산만하게 들리는 경향만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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