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대지의 노래> ★★★★★
*베라 소우쿠포바(메조-소프라노), 라이너 골드베르크(테너)
헤르베르트 케겔(지휘),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
<대지의 노래>는 대망의 케겔 말러 시리즈의 속편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등장한 케겔의 레파토리로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케겔 최만년의 질척질척한 느낌은 없지만 피안적인 분위기가 철저하게 지배하고 있다. 알토 파트가 노래하게 한 부분과 착 달라붙는 템포감은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종악장 <고별>은 30분을 넘는 연주로, 농밀한 연주 그 자체이다. 동구권에서 말러의 스페셜리스트로서 알려진 소우쿠포바와 골드베르크 두 독창자도 주목할 만하다. 골드베르크의 가창은 가볍지만 발터반의 파차크에 익숙한 팬들로 납득할 만한 가창을 들려준다. .양질인 스테레오 라이브 녹음.
1977년 4월 5일 라이브 수록 스테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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