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악은 프랑스인만이 제대로 연주할 수 있고, 베토벤은 독일인만이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미신이 음악 산업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케겔은 이것이 미신이라는 것을 연주를 통해 증명해왔다. 케겔의 볼레로는 음악의 편집광적 측면을 강조해, 공포를 포함하지 않는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이 음반의 베스트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2악장은 특히 아름답다. 우세의 아름다운 색조와 참신한 해석은 경이적이다. 반면 케겔의 색조는 밧줄타기 만큼이나 위험스럽고 아슬아슬해 보인다. <다프니스>에서 케겔은 자신이 얼마나 하모니에 민감한 지휘자였는가를 여실히 증명하며 전 작품을 하나의 통일체로 결집시키는데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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