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연주 스타일은 나이에 따라 점차 변모하였고 만년의 녹음에서 더 큰 심원함을 보여주고 있다. 1983년 뮌헨 필을 지휘한 이 녹음은 이전 스튜디오 녹음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리고 있다. 장엄한 사운드의 1악장과 뛰어난 리듬감각에 기초한 발군의 템포조절을 보여주는 2악장. 극도의 긴장감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큰 스케일의 아름다운 3악장을 지닌 감동적 명연이다. 첼리비다케의 조련으로 음색의 변화를 거친 80년대초 뮌헨필의 사운드를 요훔은 최대한 활용하여 최고의 명연을 만들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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