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국립 극장 관현악단과 런던 필을 기용해 51년부터 54년 사이에 완성한 헤르만 셰르헨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은 낭만주의 해석이 팽배해 있던 당시의 관점에서는 대단히 진보적인 해석으로 현대적인 베토벤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역사적인 녹음이다. 저돌적인 추진력과 개성적인 템포변환은 후에 미하엘 길렌의 해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Archipel의 복각은 노이즈가 전혀 없으면서도 음상은 대단히 또렷해 그라모폰의 제임스 졸리가 본 반의 환상적인 복각상태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만큼 최상의 음질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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