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그너 소프라노였던 플라그슈타트의 1955년 뉴욕 카네기홀 고별 콘서트 실황. 플라그슈타트의 이름이 전설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순간을 포착한 이 감동적인 공연은 그녀가 즐겨 불렀던 바그너의 <발퀴레> 중 지글린데의 아리아, <트리스탄과 이졸데>중 “사랑의 죽음”, <베젠동크 가곡집>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선택된 <신들의 황혼> 종막 씬의 20분에 육박하는 열창은 황혼처럼 저무는 그녀의 모습과 겹쳐지며 더욱 뭉클하게 다가온다.
연주: 키르스텐 플라그슈타트, 소프라노
지휘: 에디윈 맥아더 / 심포니 오브 디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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