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트뱅글러의 세계 2차 대전 중 지휘한 베토벤 사이클에서 ‘합창’이 발매 되었다. 1942년에 녹음된 ‘합창’은 나치스의 폭정아래 신음하는 국민과 지휘자 자신의 회한이 연주에 철저히 투영되어있다. 미친 듯한 질주와 침잠하는 비애, 칠흑과 같은 어두움은 전쟁의 포성이 그대로 들려오는 듯하다. ‘합창’ 연주사상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반. 여러 버전이 있지만, 오푸스 쿠라가 복각해낸 본 앨범은 사운드면에서 최상급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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